국제 국제일반

"美 경제 본격 회복… 다우 1만4000P 돌파"

2011년 대담한 예측들<br>유가 배럴당 100弗 넘어…'1달러=1유로' 시대 올수도<br>獨·ECB 관계 불편해지고 中·브라질은 거품붕괴 가능성

유럽화 약세 지속으로 ‘1달러=1유로’ 육박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의 차기 ECB 총재 등극 실패

2011년, 미국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다우지수가 1만4,000포인트를 돌파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차 양적완화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다. 반면 유럽의 재정위기는 여전하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위기가 번지면서 유로화는 '1달러=1유로'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이어간다. 한반도와 예멘, 이란, 파키스탄은 2011년의 예비 분쟁 지역으로 지목된다…. 미 CNBC가 2일(현지시간) 거시경제, 금융, 산업계 등 각 분야에 대한 2011년 전망을 제기했다. 이 같은 전망은 기자들과 사내 전문가, 앵커 등이 제기한 예측 가운데 가장 '대담한'내용들. CNBC는 "대담하지만 실현 가능한 범주에 있는 예측들"이라며 미국과 세계 경제의 내년 모습을 그려냈다. ◇'1달러=1유로'시대가 코앞으로=올 연말에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유럽의 재정위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는 실업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겠지만 국내총생산(GDP)가 3%를 넘어서고 연말에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소비심리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 증시는 대다수 국가들의 증시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내년 중 1만4,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11일 1만4,198.10 포인트가 사상 최고치다. 미국의 양적완화도 6월까지의 국채 매입이 완료되면 종지부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FRB의 금리 인상은 오는 2012년 초에나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회복세와 함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유로권은 내년에도 고난의 연속이다.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패키지 적용, 경기 부양을 위한 영국의 2차 양적완화 등 파란만장한 1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앞으로도 더욱 떨어져 내년에는 1달러=1유로 가능성이 다시 언급될 수도 있다.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독일은 내년에 한층 더 수출 호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독일ㆍECB 관계 불편해진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총재로 거론되는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집행이사가 ECB 총재 등극에 실패, 독일 내 '탈(脫)유로'여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통용 16개국) 최대 경제대국이다. JP모건을 글로벌 금융위기의 승자로 이끈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제임스 다이먼은 내년 55세 생일을 맞아 은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유는 한 가지. 그의 소임을 다했다는 것.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2010년에 월가에서 이런저런 곤혹을 치렀던 골드만삭스는 2011년에 다시 글로벌 투자은행(IB)를 지배하는 선두주자로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거품 꺼질 수도=올해 기세가 하늘로 솟은 중국 경제에 대해선 순탄치 않은 한 해가 예고됐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이 회계부정 혐의로 덜미가 잡히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이를 계기로 미국 증시에 외국기업 공개(IPO)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브라질에 관한 모든 것의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인식 또한 확산될 전망이다. 2011년에 당장 거품이 터지지는 않더라도, 거품이 점차 눈에 띄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유로화에 비하면 강세로 돌아서는 달러화도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 결과, 저렴한 미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으려는 신흥국가들이 미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NBC는 소개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