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상반기 펀드 손실 1兆800억위안 사상최대

올들어 중국 증시가 꺾어지면서 상반기중 중국의 펀드투자 손실액이 1조800억위안(약171조9,900억원)으로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상하이(上海)증권보에 따르면 중국내 59개 펀드회사에 속한 364개 펀드의 지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투자 손실액이 1조800억위안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식형펀드의 손실이 6,954억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혼합형 펀드의 손실은 2,924억위안, 폐쇄형 펀드의 손실은 676억위안으로 나타나 주식투자와 관련된 펀드의 손실액은 전체의 97.52%에 달했다. 이밖에 원금보장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손실은 각각 20억위안과 12억위안이었으며, 국내적국투자자(QDII)의 투자손실도 해외증시의 침체로 247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펀드의 이 같은 실적악화는 지난해 10월 대비 60%이상 지수가 하락한 중국 증시의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침체장 부양을 위해 주식배당세 감면과 대주주의 주식취득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관계자는 "증감회는 최근 주식배당세의 징수를 잠정 중단하도록 재정부와 세무총국에 건의했다"며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증시에 200억위안의 자금유입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감회는 이에 앞서 상장회사의 주식 30%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해당회사의 주식 2%이하를 매수할 경우 사전신청을 면제받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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