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깐깐한' 국세공무원 국민이 점수 매긴다

국세청이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도입, 국민들로부터 행정서비스 평가를 받게 된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3일 열린 지방국세청들과의 성과계약 체결식에서 “국세행정 성과를 국민 시각에서 평가하는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이를 고위직의 성과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은 “국민 신뢰도를 목표만큼 향상 못 시키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한 청장이 공개한 납세자 신뢰도 평가는 업무 분야별, 관서별로 표본 추출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국세행정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세금신고ㆍ민원ㆍ조사 등의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7,700여명이 국세행정의 공정성ㆍ전문성ㆍ청렴성ㆍ고객지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한 청장은 납세자 신뢰도 평가를 지방국세청과 본청 국장 등 고위간부들의 성과평가에 반영하기로 하고 이날 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현재 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연말 평가에 기준이 될 국민 신뢰도를 조사하고 있다. 이달 말께 평가 수치가 나오면 이를 기준으로 신뢰도 지수를 연말까지 최소 5% 이상 못 올리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신뢰도 향상에 국세 공무원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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