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기존의 칙칙했던 호프집을 탈피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세련된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형 맥주전문점이다. 치어스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 한 해에만 70개의 가맹점을 열고 전체 가맹점수 130개, 본사 매출 120억원을 돌파하며 맥주전문점의 성공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치어스는 일반 맥주전문점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주택가 상권에 입점해 매장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고 오후 1시에 매장 문을 열어 아줌마 고객들의 입소문을 최대한 활용했다. 정한 치어스 대표는 "패밀리 레스토랑형 맥주전문점을 만들고 싶어 주택가와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점포를 열었다"며 "창업자의 입장에서도 주택가 상권은 임대료 부담이 적기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주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어스의 강점은 외식업종 창업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주방 문제를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접 해결해준다는 점이다. 본사는 조리사 채용에서부터 교육,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있으며 본사의 수료증을 받은 140여명에 달하는 조리사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치어스의 요리안주는 냉동식품을 데워 주는 수준의 기존 호프집과는 달리 본사에서 직접 파견한 전문 요리사가 주방에서 직접 메뉴를 만들어 제공한다. 치어스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공급단가는 낮추고 식자재의 품질과 신선도는 높였다는 점이다. 치어스는 지난 2007년 물류센터를 접근성이 용이하고 도로여건이 원활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으로 확장 이전해 위생적이고 신선한 식자재를 매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형 냉동창고 2곳과 상온 저장실이 마련된 물류센터에서는 치어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소스와 신메뉴를 개발해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또 대량의 식자재를 현금으로 구매해 단가를 낮춰 영업이익률을 27% 수준까지 높였다. 이 같은 구조는 본사가 가맹수수료에만 매달리며 무리한 출점으로 기존 가맹점주에게 피해를 끼치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수수료에만 의지하면 가맹점 관리는 물론 서비스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며 "치어스는 자체 물류망을 통해 본사가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고 이는 다시 가맹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원활한 소통구조도 치어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치어스는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드물게 본사에서 가맹점주 협의회를 적극 지원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가 직접 새벽 2~4시까지 가맹점들을 돌며 점주들과의 속 깊은 대화를 통해 개선사항을 찾는 등 무엇보다 가맹점주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본사 임원들로 구성된 '매출부진 점포 클리닉'은 가맹점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매출부진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