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단 보유 LG카드 ABS CP나 産銀CD로 전환 추진

산업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LG카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산은이 지급을 보증하는 LG카드 기업어음(CP)이나 산은 양도성예금증서(CD)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카드 ABS 만기연장에 반대해 온 채권단이 위험부담을 덜게 돼 LG카드 유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LG카드 채권단이 일괄적인 ABS 만기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만기가 돌아오는 ABS에 대해 LG카드 CP나 산은 CD로 전환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은 LG카드 CP에 대한 지급보증 등 신용 보강을 통해 조달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간접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G카드 정상화를 위해서는 LG카드 ABS에 대한 만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채권단이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고위관계자도 “ABS 만기연장을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2~3개월간의 ABS 재구성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기간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ABS에 대해 산은이 신용을 보강한 LG카드 CP나 산은 명의로 발행하는 CD로 전환해 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카드 CP발행시 산은이 지급보증을 할 경우 LG카드는 3~4%대의 보증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그는 “다음 달 중으로 감독당국과 채권단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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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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