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으로 최소 54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이두구리 경찰 대변인은 “아지라리에 있는 이슬람사원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등이 있었고 일부 조직원들이 다른 곳에도 폭탄을 던졌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수분 간격으로 최소 두건의 폭발 소리를 들었으며 두 번째 폭발 이후 커다란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카메룬 북부 모라 타운에서도 이날 어린 소년과 소녀 각 1명이 경찰의 불심검문 도중 허리에 두른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검문하던 경찰관 1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보안소식통이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자살폭탄 테러, 민간인 납치, 시설물 폭파 등 테러를 저지르는 보코하람의 공격에 지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1만 5,000 명이 목숨을 잃고 15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