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제품 판매량이 12월을 바닥으로 급증해 3월에는 17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사상 최대 판매량은 지난해 4월 18만톤으로, 지난해 말 재고조정효과와 자동차향 견조한 판매, 그리고 수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세아베스틸의 1ㆍ4분기 매출액은 5,0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309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ㆍ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월 판매량이 예년 수준인 17만톤 내외 수준으로 증가한데다, 지난 1일부로 톤당 4~8만원에 이르는 단가인상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회복이 더뎌 제품 판매회복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북미지역 오일산업용과 중국향 건설중장비 등 수출수요 확대를 감안하면 국내외 견고한 자동차향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매 분기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돼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2013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