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디언골퍼' 비게이 3세

'인디언골퍼' 비게이 3세유럽로치로몬드 첫날 이글포함 6언더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3세(27)가 유럽PGA투어 로치로몬드골프대회(총상금165만달러) 첫 날 이글을 하는 상승세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미국PGA투어에서 2연승 거둬 주목받고 있는 비게이3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GC(파71)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글1개, 버디5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남아공의 레티에프 구센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 음주사고로 옥고를 치른 뒤 한때 슬럼프에 빠졌다가 최근 회복한 비게이3세는 순수혈통의 인디언 골퍼로 인디언들에게는 그들만의 「골프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비게이3세는 타이거 우즈, 장애인 골퍼 케이시 마틴 등과 스탠포드 대학시절을 함께 보냈으나 형편이 어려워 정부로부터 생활보조금과 장학금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 이 때문인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마틴 루터킹 2세를 제일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지」가 남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비게이3세는 이날 빛나는 플레이를 선보여 다음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스탠퍼드대 동문 타이거 우즈와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3 18: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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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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