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장폐열로 시설작물 재배"

곡성군, 금호타이어 폐열 활용시스템 개발

전남 곡성군이 공장 폐열을 이용해 시설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고유가 시대를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곡성군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시설하우스 난방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26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난방장치는 금호타이어 공장의 연통을 통해 배출되는 섭씨 150도 이상의 폐가스와 열로 저장수조에 채워진 물을 데워 1ha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난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겨울철 시설작물 경영비의 35%를 차지하는 난방연료비를 1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곡성군은 지난 2001년부터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의 배기가스와 폐열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오다 2003년 공장폐열이용 하우스난방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지금까지 폐열회수 시스템 2기, 배관망 등 기반설비와 2008년 5월 온수저장탱크, 폐수처리시스템 등 보조시설을 구축해 이번에 완공을 하게 됐다. 곡성군 관계자는 “현재 농가실증시험을 위해 열대과일인 파파야와 장미를 재배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온성 작물인 화훼류와 열대과일을 중심으로 10㏊규모의 단지를 조성해 농가소득증대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고유가 시대 농업분야의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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