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고강도 물가억제 조치

식용유 수출세 환급 취소, 석탄값 임의 인상 단속도

중국 정부가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식용유ㆍ석탄ㆍ석유 등에 대한 고강도 물가억제 조치를 쏟아내고 있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오는 6월 13일부터 두유, 땅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36가지 식용유의 수출세금환금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식용유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식용유의 수출세 환급률을 13%에서 5%로 인하했고, 올해 6월부터는 식용유 수입을 늘리기 위해 야자유와 감람유의 수입관세율을 종전의 10%, 9%에서 5%로 잠정 인하했다. 쓰촨(四川) 대지진 이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석탄에 대한 가격관리 대책도 나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는 “지진재해 이후 발개위는 석탄ㆍ전기관리 특별반을 편성, 석탄가격의 임의적인 인상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양대 석유회사인 중국석화(시노펙)과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는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노펙은 이달부터 지방 정유공장과 협력해 가공품 생산을 늘리고, 페트로차이나는 이달 경유생산을 5월 대비 7% 증산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7~8.1%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CPI는 지난 2월 8.7%로 1996년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3월과 4월에도 각각 8.3%와 8.5%로 급등세가 유지돼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