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허태열)는 29일 5.31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朴城孝)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공천키로 했다.
허태열(許泰烈) 공천심사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창희(姜昌熙) 전의원과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송천영(宋千永) 전 의원이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경선을 치르지 않고 박성효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공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또 충북지사 후보의 경우에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면서 "다만 공천 신청자 3명 모두를 놓고 경선을 할 지, 아니면 2명으로 추린 뒤 경선을 치를 지는 충북도당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경선일자는 내달 17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충남, 대구, 경북, 제주, 충북 등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중앙당 공심위는 내달초 아직 경선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부산, 인천, 울산, 경남, 강원 등 현역지사가 출사표를 던진 5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선 방식 및 규정과 관련, 후보별 선거운동은 경선일 10일 전부터 가능하도록 하고, 금지된 선거운동 행위 등으로 경고가 3회 이상 누적될경우 중앙당 공심위의 의결로 후보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