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표준과학硏 "담장 허물었어요"

생태공원 조성 주민에 개방등 '열린 연구원' 추진<br>대전지역 학생들에 공개도

표준과학연구원의 담장 있는 모습(위)과 담장을 헐고난 후의 조감도.(아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이 연구소 설립 30년만에 두터운 담장을 허물며 열린 연구원을 만들어나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표준연은 최근 연구소 앞쪽에 설치된 200m의 담장을 허물어 시민들이 연구소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하고 담장을 허물었다. 표준연은 기존 담장이 세워졌던 자리에 9m간격으로 사각형 기둥을 세우고 기둥 사이에는 1m높이의 꽃나무를 심어 꽃나무 사이로 연구소 내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각 기둥에는 은은한 조명등을 설치해 수려한 연구소 야경을 연출하고 낡은 정문도 새롭게 디자인해 시민친화형 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표준연은 연구소를 산책로와 나무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한 뒤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복안도 추진하고 있다. 표준연은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대전지역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표준연을 개방, 열린 연구원을 만들고 있다. 표준연은 매주 금요일 초ㆍ중ㆍ고교생 및 교사를 표준연에 초청, 견학 및 과학자와의 대화시간을 갖고 있다. 또 1일 과학교사 제도를 운영, 과학자가 직접 자매결연 학교를 찾아가 표준과학이야기, 상식과 물리 등을 주제로 한 과학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원장은 “표준연 담장 허물기가 과학과 국민사이에 존재해온 보이지 않는 벽을 함께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들의 동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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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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