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운용사, 올 주식투자 수익률 '대박'

'대량보유' 주식 평가금액 83% 늘어 시장평균 2배

자산운용사가 올 한 해 주식 투자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거두며 '대박'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자산운용사들이 1개 종목에 대해 5% 이상 보유한 '대량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 평가금액이 모두 24조1,146억원(지난 10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13조1,805억원)보다 무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7%, 47.4%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운 초과 수익을 올린 셈이다. 또 자산운용사의 대량보유 상장회사 수도 268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34개사(14.5%)가 늘어났으며 보유 주식 수는 27.6% 증가한 5억6,000만주에 달했다. 거래소 시장정보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소액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의 대량보유 주식과 평가금액은 크게 늘어났다"며 "이는 주가가 많이 올랐던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량보유 평가금액이 약 16조8,271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의 6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대량보유한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현대자동차(2조195억원), 현대모비스(1조8,385억원), LG화학(1조7,903억원)과 코스닥시장의 서울반도체(3,232억원), 다음(2,26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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