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폭발물 테러 위협으로 한때 비상이 걸렸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측은 “오전 6시40분께 신원미상의 한 남자로부터 금감원 지하 2층 주차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지만 보안점검을 한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폭발물 탐지반 10여명과 기동타격대 등 50여명의 병력, 폭발물 탐지견 4마리를 동원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에 대한 보안점검을 벌인 후 오전 9시 비상해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40대 중ㆍ후반 정도의 남자로 생각됐으며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해 장난 전화일 가능성도 높다.
한편 경찰은 최근 국회 등 정부 주요기관에 대한 테러전화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 감사원의 카드특감 발표를 앞두고 신용불량자가 감독당국에 앙심을 품고 협박전화를 했을 가능성 등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