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대표 강구일)는 18일 “여인국 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자가 투표성립 인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과천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서명작업을 한 결과 불과 한 달만에 1만여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는 투표성립인원(8,207명)을 넘어선 것이지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서명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석 전에는 선관위에 서명부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을 포함해 서명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순수한 시민이다”고 주장했다.
또 “과천시가 보금자리주택 찬반 설문조사를 하면서 여론을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진실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국토해양부와 과천시는 주민소환투표를 마칠 때까지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시장이 시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수용하는 등 정부과천청사 이전 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기 위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2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소환제는 주민들이 자치단체장 등을 직접 해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시ㆍ도지사는 청구권자의 10% 이상, 기초단체장은 15% 이상 서명을 받아야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
주민소환 투표에서 청구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이 찬성하면 즉각 해임된다.
과천의 전체 청구권자(작년 12월31일 이후 현재까지 과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는 5만4,707명이며 이 가운데 15%인 8,207명 이상이 서명하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