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올들어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지난해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도 올해 안정세가 예상된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경기가 어떤 한 분야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내수지표가 상당히 회복되는 조짐이며 특히 소비심리도 오래간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좀더 관찰해야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최근의 경기회복 조짐을 '불씨'에 비유하며 "불씨가 피어오르는데 잘 관리해서 제대로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경제내부의 자생력을 바탕으로 하는 회복이 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에 대해서도 "1월이 좋았는데 2월도 휴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하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아울러 서비스업 대책과 관련해 "올해는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달말 국무총리 주재로 서비스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용불량자 문제와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등에 대해서도 각 부처가 세심하게 준비하고 기획예산처는 예산의 조기집행을 통해 특히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이밖에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소식을전하며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비교적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 원화도 안정될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