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공매 시황] 영남 공매시장 투자열기 '후끈'

기업·혁신도시 '호재' …낙찰가율 꾸준히 올라

영남 지역 공매시장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호재를 타고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몇 개월 사이 낙찰가율이 꾸준히 올랐고, 일부 지역에선 감정가 이상으로 매각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달 영남지역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16.8%와 71.53%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서울, 낙찰가율은 서울과 영동 지역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2월 영남권 압류재산 매각 현황을 살펴보면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달(4%)보다 3%포인트 늘어난 7%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영남권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부산 강서구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 지역의 최근 3개월동안 주거용 건물의 낙찰가율은 400%를 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있을 강서구 명지 주거단지의 대규모 분양과 주변 신항만을 비롯한 각종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공매 인기가 높아진 것. 부산과 거제도를 연결하는 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해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관심이 높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대구에선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낙찰가율이 90%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혁신도시로 선정된 동구와 재건축 단지가 많은 달서구의 아파트 수요도 점차 증가하며 낙찰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로 선정돼 대한주택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 예정인 진주와 장기 국가 에너지 정책의 구심도시로 조성될 울산의 중구 지역도 호재가 풍부해 당분간 영남권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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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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