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일모직 '깜짝 실적' 주가 뛰나

제일모직[001300]이 작년 4.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1시45분 현재 제일모직은 2천150원(6.70%) 오른 3만4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4천6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깜짝 실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앞서 제일모직은 작년 4.4분기에 7천258억원의 매출과 7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32.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제일모직은 이전 3년 동안의 박스권을 깨고 지난해 8월 2만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뒤 3개월여만에 3만원대 돌파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작년 4.4분기 패션, 케미칼, 전자재료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며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이익 성장 모멘텀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제일모직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실적 개선 요인들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목표주가를 4만1천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조은아 애널리스트는 "내수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패션, 장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전자재료,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는 화학의 조합은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높은 이익 성장 잠재력을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작년 4.4분기 실적 호조를 감안해 올해 매출액을 2조8천389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3.7% 올렸고, 영업이익도 2천478억원으로 9.5%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3만1천500원에서 4만1천8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화증권은 "2002~2004년에는 수익 모멘텀이 없어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할인을 받아왔지만 2006~2007년에는 시장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적용에 무리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3만1천400원에서 3만8천5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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