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김대업씨간 맞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9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씨 병역문제와 관련, 정연씨 병적기록을 관리한 구청과 동사무소, 병무청 등 직원 3~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입영 대상자인 정연씨의 병적소표 등 최초 기록을 작성, 관리해 온 절차 및 경위, 신검부표 등 병적 기록표의 작성관리 상황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태준 전 국군의무사령관, 신검 담당 군의관, 춘천병원 병적기록 담당 간부 등을 내주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녹음테이프존재가 여론의 관심사가 되고있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함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에서 빠르면 12일 녹음테이프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