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1일 거래대금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의 거래량ㆍ거래대금 폭주가 지수의 고점에서 일어나는 양상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2조2,573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3년 7월8일의 2조1,382억원 이후 18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거래대금의 폭주로 코스닥시장 전체의 회전율(1일 거래대금/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5.7%를 기록했다. 통상 5% 이상이 되면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어소프트와 C&S마이크로 같은 종목들은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 수가 전체 상장주식 수에 육박하거나 초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 폭주와 더불어 코스닥종합주가지수는 연 이틀째 하루 동안 14포인트, 16포인트 이상씩 변동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시세급등에 따라 이익을 실현하는 팔자세력과 사자세력의 손바뀜이 빠르게 일어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지수의 변동이 주로 지수의 하락을 유도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고 상승이 컸던 개별종목의 조정들이 본격화돼 앞으로 지수하락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