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남식 부산시장도 함바브로커 유씨 수차례 만났다

2006년부터 집무실에서 2~3차례 만나…허시장 공식 해명 없어

허남식 부산시장이 함바 운영권 브로커인 유상봉(56·구속기소) 씨를 두세 차례 만난 사실이 12일 밝혀지자 지역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부산시청 대변인실 등은 물론 당사자인 허시장에게도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각 언론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 일체의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며 허시장도 당초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해명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아무런 공식 해명을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허시장은 한 지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 씨가 부산에서 활동할 때(2006~2008년) 집무실 등에서 두세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중앙에 있는 사람의 부탁으로 유 씨를 만났을 뿐 청탁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유 씨의 관리대상에 내가 포함됐는지는 몰라도 문제될 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직 부산시장이 브로커인 유 씨를 집무실에서 직접 두세 차례나 만났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허시장이 “중앙에 있는 사람의 부탁으로 유씨를 만났다”고 밝힌 만큼 해당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지역에서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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