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속 닭고기 수요가 높은 가운데 닭고기 도매상에서 삼계탕용 닭을 대량으로 훔쳐 팔아먹은 일당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4일 닭고기 도매상에서 삼계탕용 닭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46)씨와 김모(36)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김모씨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월31일 새벽 1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조모(45)씨의 닭 도매상에서 삼계탕용 냉동닭 4천700마리(시가 1천400만원 상당)를 훔쳐 대전 등지의 닭고기 도매상에 저가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달아난 김씨가 종업원으로 있으면서 알게된 이 도매상의 내부구조 및 열쇠 보관 장소 등의 정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