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21일 경기도 포천 영종면 사무소에서 토론회를 열고 사격장 피해 현황과 주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새줌마 현장 정책 투어의 첫 번째 지역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장이 있는 경기도 포천에 최근 세 차례나 도비탄(바위 등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포탄)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경우 영평사격장 대책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60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훈련이) 시행됐다. 참을 만큼 참았다”며 “주민들 호소를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은 ▲정부 차원 사격장 주변 피해 실태조사 실시 ▲정부 차원의 항구적인 안전대책 수립 ▲국가안전처 안전혁신 마스터 플랜에 사격장 안전대책 추가 ▲사격장 피해 주민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 등을 촉구했다.
이에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미군 부대 주변의 각종 생활 민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나아가서 대한민국 안보 중요한 주축인 한미 동맹을 훼손시키지 않고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포천을 지역구로 하는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안보도 국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불안한 안보, 반쪽 안보가 될 수밖에 없다”며 “좋은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천=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