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SA사(社)가 15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석유 수출시설 확충공사에 경쟁 입찰했다고 쿠웨이트 관리가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쿠웨이트 남부 아흐마디에 들어설 새 석유수출 시설 건설 공사에 각각 3억6천200만디나르(12억달러)와 16억달러에 응찰했다고 파델 살렘 알-아즈미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부회장이 말했다.
알-아즈미 부회장은 "새 시설은 우리 석유 수출능력을 하루 300만배럴(전체 수출량의 5분의 1) 가량 늘릴 것"이라며 향후 3개월 안에 낙찰자를 결정해 계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는 회사는 아흐마디에 1천100만배럴 이상의 석유를보관할 저유탱크와 정유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걸프만 산유국들은 최근 고유가 현상과 함께 급등하는 원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유 생산 및 수출시설 확충에 열을 올리고있다.
(쿠웨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