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독자한마디] 국민연금 직장인만 '봉'

유통 관련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요새 인터넷엔 국민연금 반대 운동이 주요 관심사다. 막연하게나마 국민연금에 불만을 갖고 있던 터에 국민연금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국민연금의 8대 비밀’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을 읽고 나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은 ‘왜 직장인만 봉인가?’ 자영업자들에게는 제대로 보험료를 징수하지도 못하면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있는 회사원의 유리지갑만 털어가고 있는 점에 대해 불만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안티 국민연금 운동을 통해 그 같은 문제는 ‘새발의 피’라는 생각이다. 가령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맞벌이 부부 중 배우자가 사망할 경우 한 쪽의 연금만 받아야 되고, 남편 사망시 부인이 아무런 소득이 없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등 곳곳에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산재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령화사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의 국민연금 제도를 고집하지 말고, 민의를 수렴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연금을 확 뜯어고쳐야 한다. 정진수(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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