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온라인 증권株 '상승행진'

이트레이드증권 상장후 연일 상한가…키움증권도 급등

국내에 두 개뿐인 온라인 전문 증권사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신규 상장한 이트레이드증권은 주가 급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3일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주가는 공모가 6,500원, 시초가 1만3,000원으로 출발해 상장 사흘 만에 2만원에 육박한 1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상장 첫날 제시한 이트레이드증권의 목표주가(8,500원)는 이미 시초가에서 뛰어넘었다. 키움증권의 오름세도 눈에 띈다. 전일 0.88% 올랐던 이 업체는 이날 증권주의 동반 상승세 등에 힘입어 13.74% 오른 3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키움증권의 투자 메리트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내외로 27배 수준인 이트레이드증권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게 이유다. 손지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트레이드증권의 상장을 계기로 저평가돼 있는 키움증권이 부각될 것”이라며 “중ㆍ단기 수익률 면에서 키움증권이 더 우위일 수 있다”고 평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대해서는 주가 고평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단기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대주주인 컨버징애로(미국 이트레이드파이낸셜의 계열사)가 물량을 처분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기관의 1~2개월 보호예수 물량(8.6%)을 제외한 실제 유통 물량이 4.3%(56만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현 주가가 높은 수준인 것은 분명하지만 증권주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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