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지수 700선 도달…단기과열 우려도

코스닥지수가 20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기던 700선에 도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랠리와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코스닥 재평가 분위기에 힘입어 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조정 없이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기술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코스닥 랠리 끝나지 않았다" =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35포인트(1.35%) 오른 700.22에 장을 마쳐 2002년 6월18일 701.80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여만에700선에 턱걸이 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1일 이후 하루도 빠진 없이 오르는 동안 20.5%나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경수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현재 코스닥시장은 미국 기술주의 상승과 외국인및 기관 매수, 실적우량주 재평가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은분위기가 중기적 상승 추세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은 2002년 5월 이후 장기 하락국면에서 벗어나 중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며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실적개선 종목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단기과열 국면 진입..차익실현 주의" = 하지만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는 단기과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기 상승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700선돌파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이 책임연구원도 "20일 연속이라는 기록적인 상승과 함께 60일 이격도가 11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험적으로 보면 코스닥 시장은 대략 60일 이격도 120% 전후에서 조정기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책임연구원도 "지수가 기술적으로 과매수권 영역에 들어섰다"며 "12월이 다가올수록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려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높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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