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고정·상한 주택대출 인기

신한은행 '금리확정 모기지론' 두달새 3,350억 판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고정금리형이나 금리상한선을 적용한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상승과 함께 여기에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껑충 치솟자 기존의 변동금리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하거나 금리상승폭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대출 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10월부터 판매한 ‘금리확정 모기지론’은 판매된 지 2개월도 안돼 3,350억원이나 팔렸으며, 특히 최근 들어 판매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상품은 15년 만기의 경우 6.1~6.3%, 30년 만기의 경우 6.35~6.55%의 금리를 적용한다.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대출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큰 강점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변동금리 담보대출 금리가 7.0%를 넘어서면서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고정금리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은행이 5월 출시한 금리상한 대출상품 ‘인전지대론’도 불과 6개월 만에 1조원가량 판매됐다. 안전지대론은 이자율 상한선을 대출시점 금리로 고정시켜 금리 상승기에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대출시점의 CD 수익률에 1.3~1.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 금리를 결정하며 그후 CD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대출금리는 고정된다.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금리스와프 주택담보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스왑연계 아파트담보대출’은 현재 1,312억원가량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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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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