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홍 전 의원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된 경남 합천지역의 사업가 진모(57) 회장으로부터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수 차례 소환된 진 회장은 그간 돈을 건넨 사실을 일체 부인했지만 최근 '돈은 줬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으며 금액도 알려진 것보다 3,000만원을 적게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번 사건을 선관위에 제보한 진 회장의 운전기사 고모(52)씨는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을 앞두고 각각 500만원씩, 지난 3월에 5,000만원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홍 전 의원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해왔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돈 전달 경위와 배경을 토대로 홍 전 의원의 혐의를 추궁할 예정이다. 또 고씨의 진술 신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