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사업연도(96.4∼97.3)를 마감한 1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LG화재 등 8개사가 주주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96사업연도 중 흑자규모가 7백61억원에 달한 삼성화재가 보통주 23%, 우선주 24%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해 배당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95사업연도에도 보통주 20%, 우선주 21%의 높은 현금배당을 실시했었다.
2백92억원의 흑자를 낸 동양화재도 지난 사업연도에 비해 2%포인트 높아진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추인받기로 했다.
이에 반해 현대해상은 지난 사업연도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당시 분식결산으로 배당 금지조치를 당해 이번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며 지난 사업연도 12%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던 해동화재와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난 동부화재도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