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액 유학의 대체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대상층을 고교2-3학년까지 넓힌 `커뮤니티칼리지 교환프로그램`이 국내에 선보였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국무부에서 제정한 문화교육교류법에 의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6개월에서 1년간 미국 공립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및 동구권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미국유학의 예비체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참가 대상이 중3-고2학년 사이로 한정돼 있어 참여의 폭이 적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교환학생을 주관하는 미국재단 CASE(Cultural Academic Student Exchange Inc.)의 한국대표부 인터림(www.interim.co.kr)은 이런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참여 폭을 확대한 `커뮤니티칼리지 교환프로그램` 유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국내에서 고교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해 향후 미국 대학편입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터림은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국무부 산하 재단에서 지정한 중산층 미국 가정에서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게 되며, 재단의 지역코디네이터가 이들의 관리 및 진로, 진학 지도까지 담당해 유리한 조건으로 미국 대학진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칼리지 프로그램은 고2-3학년 학생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1년 참가비는 1만2,000달러이다.
손재호 인터림 대표는 “원래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소수민족 학생들이나 재정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2년 뒤 원하는 대학편입을 목표로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미국유학을 생각 중인 한국학생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용을 적게 들이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02)761-7078, 7079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