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적정주가 웃돈 종목 경계론 확산

최근 상승세가 컸던 자동차 및 유통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적정 주가를 넘어선 만큼 차익 실현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삼성증권은 최근 자동차 업종 주가의 단기 급등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현대ㆍ기아차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내수회복 기대와 국제 신용등급 상향 등의 요인이 주가를 적정가치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과 지속 기간이 불확실한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또 NF쏘나타의 미국출시가 2005년으로 지연되고 3월에 출시될 소형SUV도 기존 싼타페 수요와 6월 출시될 기아 소형 SUV로 인해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상승세가 컸던 백화점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삼성증권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린 데 이어 대투증권도 소비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외국계인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날 현대ㆍ기아차는 각각 3.88%, 2.53% 내렸으며 신세계는 3일 연속, 현대백화점은 2일 연속 하락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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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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