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中음식도 테이크아웃"

차이니스미국 영화를 보면 볶음밥 같은 중국음식을 네모난 종이 상자에 담아 가지고 와 집이나 사무실에서 먹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차이니스 패스트푸드는 영화에도 자주 나올 정도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벽안의 백인들이 서툰 젓가락질에도 불구하고 즐겨 먹는 차이니스 패스트푸드는 햄버거, 피자 등 전통적인 패스트푸드에 식상한 서구인들에게 하나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추라고 불리는 뉴욕에서는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문화권 공존 등으로 인해 간편한 중국음식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뉴요커들의 일상에 파고든 차이니스 패스트푸드를 서울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강남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뉴욕 스타일 차이니스 패스트푸드점인 '차이니즈투고(Chinez2go)'는 지난해 12월 24일 첫 매장을 오픈했다. 자장면처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화한 중국음식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뉴욕 스타일을 지향하는 차이니즈투고의 이름은 차이니스 푸드를 투고(To Go), 다시 말해서 테이크아웃해 가져간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다. 차이니즈투고는 기존의 패스트푸드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매장 내 판매와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지만 테이크아웃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와 주변에 오피스 빌딩이 많다는 점을 고려, 테이크아웃쪽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초 논현동 경복 아파트 사거리에 오픈 할 2호점의 경우 주변 주택가와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배달도 할 예정이다. 차이니즈투고에서 선보이는 메뉴에는 새우 볶음밥 등 볶음밥류와 '믹스드 베지터블 로메인(삶은 국수를 닭고기, 야채등과 볶은 음식)'등 면류, 오렌지 비프, 제너럴 소스 치킨 등 요리류가 있다. 가격은 볶음밥과 로메인의 경우 3,300원, 플레인 라이스(공기밥)를 함께 제공하는 요리류가 4,400~4,900원이다. 음료와 에그롤, 스틱(꼬치구이) 또는 수프를 함께 제공되는 세트 메뉴도 있다. 음료는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콜라 등 탄산 음료는 물론 중국 전통차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자스민차도 판매한다. 임동석기자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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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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