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타자들 대거 선두권

[마스터스 이모저모]○.3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한 오거스타내셔널이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303.2야드로 1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가 공동선두에 나섰으며 어니 엘스는 평균 295야드를 기록했다. 필 미켈슨과 세르히오 가르시아 역시 나란히 293.2야드의 장타를 상위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았다. 특히 잦은 비로 페어웨이가 젖어 런이 줄어들면서 장타자들이 대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에서 유일하게 장타자 대열에 들지 못하는 선수는 레티프 구센(277야드) 뿐이었다. ○.새벽잠을 설친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들은 똑같이 전날 비로 순연된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르기 위해 새벽4시30분에 나섰지만 우즈가 2타를 줄여 3라운드 공동선두로 치솟을 발판을 마련한 반면 듀발은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일찍 떠난 숙소로 일찍 되돌아간 것. ○.아놀드 파머(72)의 팬클럽 '아니 군단'은 파머의 마스터스 마지막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렸다. 비로 순연된 2라운드 경기를 마저 치르기 위해 13번홀에 파머가 나타나자 팬들은 오랫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노장의 은퇴에 경의를 표시했다. 파머는 1라운드 89타에 이어 2라운드를 85타로 마감, 지난 48년 동안 해마다 골프팬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해온 마스터스 무대를 영원히 떠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