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싱가포르 항만청이 발주한 투아스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6년, 총 공사비는 약 2조원에 달하며 이 중 7,100억원이 대림산업의 몫이다. 대림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준설전문회사인 벨기에의 드레징인터내셔널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일본·네덜란드 업체와의 1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 이전계획에 따라 발주됐으며 싱가포르 서남쪽 지역에 위치한 투아스 지역 매립과 준설을 통한 부두시설 건설의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해외건설 분야에서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해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며 "해외 토목·인프라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