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힌 뒤 "세계 최첨단 성능을 가진 항공기를 일본에서 지원할 수 있는 태세는 일본의 기술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F-35기 조립을 맡을 미쓰비시중공업의 아이치현 고마키미나미 공장에 정비거점을 둘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위대가 도입할 예정인 F-35기 42대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완성품을 구입하기로 한 4대를 제외한 38대를 조립해 2017년 방위성에 납품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F-35기를 도입하는 한국에는 전투기 정비를 일본에서 하는 데 대한 감정적 반발이 있어 관련국과의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차기 전투기로 F-35A를 선정했으며 2018년부터 4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F-35기 정비거점 유치는 지난 4월 무기수출 금지장치로 작용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대체하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각의에서 의결한 것과 직접 관련돼 있다. 각의 의결을 계기로 일본은 국제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나라의 전투기를 일본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