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4일부터 오는 29일 22개 부처(15부ㆍ2처ㆍ4위원회ㆍ1청)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업무보고는 대체로 하루에 3개 부처씩 일주일에 많게는 3일, 적게는 2일씩 진행된다. 또 그동안 그날 보고 부처가 합동으로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부처가 개별적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고시 부처의 특색이 부각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업무보고는 해당 부처별 내년도 업무 계획과 함께 '공정한 사회 실천과제' '주요20개국(G20) 후속 정책과제'가 공통 보고 내용에 포함된다. 특히 이번 보고는 지난해 부처당 평균 20명 수준이던 정책 수요자 및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40명으로 대폭 늘렸다. 업무보고 장소는 원칙적으로 청와대로 하되 공정사회 실천과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안보 강화 등 상징성이 있는 일부 부처의 경우 현장방문 보고를 병행한다.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각 부처는 핵심과제 정책 수요자를 중심으로 심층토론을 진행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방침이다. 부처별 업무보고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은 30일 전부처 장ㆍ차관이 참석하는 '장ㆍ차관 종합토론'을 주재하고 장ㆍ차관들과 함께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성과 창출을 위한 실천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