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가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 윌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니클로스의 변호사 마이클 리드는 23일 윌슨이 `잭(JACK)`이라는 상품명의 골프볼을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상표권 침해라며 윌슨을 법원에 제소했다.
리드는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잭`이라고 하면 어김없이 니클로스를 연상한다”면서 “윌슨은 마치 잭 골프볼이 니클로스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잭`은 지난 97년 니클로스골프가 생산해 판매하는 아이언세트의 상표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장에서 니클로스는 잭 골프볼에서 `잭`이라는 상품명을 없애고 상표권 침해에 따른 소정의 위자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한편 윌슨의 몰리 월리스 대변인은 이번 송사에 대해 침묵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