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하반기 성장률 둔화, 버냉키 성적은 B+"

WSJ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정책 수행 성적을 ‘B+’로 매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지난 달 중순 미국 경제 전문가 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 하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9%로 상반기의 4.2%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3ㆍ4분기 GDP가 3.0% 성장하고, 4ㆍ4분기 2.8%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에 달할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경제 성장 둔화와 함께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취임 4개월을 맞은 벤 버냉키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 ‘B+’의 점수를 줬다. 이는 지난 5월 설문 조사에서 평균 ‘A’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한 단계 내려앉은 수준이지만, 설문에 답한 56명중 31명(55%)이 FRB가 경기성장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가 6.25%까지 오르면 경기가 침체될 확률이 절반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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