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7거래일 급락… 메가스터디의 '굴욕'

투자의견 잇단 하향조정에… 장중 52주 최저치

메가스터디가 성장성에 대한 우려 전망이 쏟아지며 7거래일째 급락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일보다 4.67% 하락한 16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52주 최저치인 15만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9월24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종가 기준 무려 16%나 빠졌다. 교육 대장주이기도 한 메가스터디의 이런 ‘굴욕’은 각 증권사들이 이 회사의 성장세가 예전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조정하면서 심화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기대치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7월에 제시한 3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싹둑 자르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와 경쟁업체들의 도전으로 3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증가에 그친 661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273억원으로 이 회사의 당초 예상치를 10% 내외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9월29일 박종대 HI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금은 메가스터디의 성장성 둔화를 인정해야 할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적정주가도 20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인들도 줄곧 매도에 나서며 6월 52.89%에 달했던 지분율이 이날 44.53%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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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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