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축구대회 후원…브랜드 홍보성과 '톡톡'LG전자가 타이시장에서 다양한 토착마케팅으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13일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타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한 「LG챔피온퀴즈」가 현지인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 국영방송인 「채널9」와 공동으로 연간 총 80만불을 후원하는 퀴즈쇼는 지난 70~80년대 국내에서 커다란 인기를 모았던 장학퀴즈와 유사한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타이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우수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동시간대 평균시청률의 3배에 달하는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제1회 연말 장원전에는 솜삭 프리사나난사 타이 교육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격려하는 등 이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LG전자는 또 지난 2월 방콕에서 개최된 제32회 킹스컵 국제축구대회에도 20만달러를 단독 후원, 현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축구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이 대회는「LG킹스컵」이라는 대회명으로 개최돼 현지 언론과 스포츠 팬들을 중심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독특한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렸다.
LG전자 타이법인장 권영제(權永濟) 상무보는『LG챔피온퀴즈 등과 같은 사회공헌활동과 인기 스포츠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등 지역 토착화 전략을 통해 현지 딜러들과 소비자들 사이에 브랜드 호감도를 높여 타이 내 최고급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같은 토착마케팅을 통해 올해 CD롬 드라이브· 완전평면 모니터·완전평면 TV 등 전략상품으로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