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타' 방식 채택… 증시 조직직상장 추진도정부는 한국중공업의 주식매각을 대주주들의 지분비율대로 단계적으로 파는 프로-라타(PRO-RATA)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4월로 예정된 증시직상장을 서두르기 위해 이달 20일전에 주간증권사를 선정키로 했다.
7일 산업자원부및 산업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산은(43.8%), 한국전력(40.5%), 외환은행(15.7%)등 한중 대주주들이 4단계로 예정된 한중 매각 단계별로 지분비율만큼의 주식을 내놓아 파는 프로-라타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말 한중의 민영화일정을 증시 직상장(전체 지분의 24%) 전략적 제휴(최대 25%) 1단계 경쟁입찰(26%+α) 2단계 지분매각(25%)등으로 4단계로 나눠 내년까지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었다.
프로-라타방식이 채택됨에 따라 한중 대주주들은 각 단계마다 예정된 비율만큼만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증시직상장의 경우 대주주들은 보유물량의 24%씩만을 내놓으면 된다. 산은, 한전, 외환은행등 3개 대주주들은 원래 지난 98년 10월 한중의 일괄매각이 결정됨에 따라 매각예정지분 51%를 지분비율대로 빼내 처분키로하는 약정서를 체결했었으나, 정부의 한중민영화방침이 단계별 매각으로 바뀌자 유명무실한 상태로 남아있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분을 한전, 외환은행, 산은순으로 매각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이번 매각을 총괄하고 있는 산은과의 협의끝에 프로-라타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오는 4월로 계획된 한중의 주식시장 직상장과 관련해 지난5일 대우, 대신, LG, 현대, 삼성, 동원, 굿모닝, 동양, 한화등 9개증권사에 제안서를 보내고 이달 19일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자부와 산은은 현재 1만원인 한중 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