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코스닥 굴뚝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코스닥 굴뚝주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들어 경기회복에 따라 수익성 개선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매도가 마무리되고 순매수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굴뚝주의 경우 수급개선 효과까지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신흥증권은 “가정용의자업체인 듀오백코리아가 사무용가구 및 해외시장등 신규사업분야에 집중,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대비 15.8% 증가한 49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1.4% 높은 1만3,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률도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올해 최소 25%수준 유지가 예상되는 배당성향도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오백코리아의 경우 지난 20일 이후 7만여주의 기관매수세가 유입됐다. 차 부품업체인 경창산업은 올해 자동변속기의 단가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양증권은 경창산업이 자동변속기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고정비부담이 늘지만 현대ㆍ기아차의 신차에 적용되는 부품공급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은 이달들어 경창산업의 주가가 5,000원대에서 4,300원까지 밀렸음에도, 8만4,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캐릭터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는 ‘팬스팔스’ 등 신규캐릭터 상품 인기와 미국,러시아 등 해외시장 주문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 오로라는 지난 2004년 새로 진출한 캐릭터를 응용한 선물용품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에 대해서 기관은 이달들어 4만여주를 순매수했다. 디지털제품의 고체콘덴서를 만드는 성호전자는 지난해 콘덴서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379억원으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공급이 기존보다 최대 4배이상 늘어나는 등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소외돼왔던 전통제조업 관련종목들이 향후 실적개선 예상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로라월드 주가는 전일보다 7.30% 오른 3,16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경창산업주가도 전일대비 4.36% 오른 4,310원으로 2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듀오백코리아는 최근 4일연속 상승부담으로 이날 주가가 전일보다 1.33%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