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월가전망] 高유가등 영향 조정장세 전망

블루칩 76社 4분기 실적발표

블루칩으로 구성된 S&P500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76개사가 이번 주에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이번 주는 기업 실적에 따라 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 투자자들은 올 들어 주식시장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 외부변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이 외부변수 악재를 상쇄할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지 못할 경우 조정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주 인텔과 애플컴퓨터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발표로 주가지수의 추가 하락 폭을 줄인 것에서 여실히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실적전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IBM을 비롯해 GM, GE, 시티그룹, 화이저, 야후, 3M, 웰스파고, JP모건 등 대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고 이들 기업의 경영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해당기업과 동종업계 회사의 주가가 크게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업분석 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은 S&P500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순익증가율이 15.1%로 3분기의 28.3%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적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오는 30일 예정된 특별회의에서 원유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주식시장은 당분간 호재보다는 악재가 지배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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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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