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터넷 광고기법이 속속 등장해 네티즌과 광고주들을 유혹하고 있다.명동 거리에 널려 있는 간판처럼 사이트 곳곳에 가득한 배너광고. 이젠 눈여겨 보는 이도 없고 효과도 의심스럽다. 이때문에 최근 새로운 방식으로 광고 효과를 높이는 인터넷 광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광고=네츠웨이(대표 박흥순·WWW.NETSWAY.CO.KR)과 애드메이션(대표 이기원·WWW.ADMATION.NET)이 개발한 기법이다.
특정 공간에 고정된 기존의 배너 광고와는 달리 네티즌이 웹서핑을 할 때 페이지의 여유공간을 캐릭터가 돌아다닌다. 그래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광고라고 부른다.
이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캐릭터를 해당 웹페이지에 띄워 광고한다. 예를들어 절을 하는 자동차 TV광고로 이미 소비자에게 익숙해져 있는 LG정유의 시그마6의 경우 절을 하는 자동차 캐릭터를 웹페이지에 띄워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보증광고=ADN(대표 송유진·WWW.ADNHOLDINGS.COM)사는 일본의 사이버에이전트(대표 후지타쓰쓰무)와 손잡고 합작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대표 송유진)를 설립해 인터넷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전략은 실제 광고 효과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 바 「보증광고」. 그 동안 배너 광고가 광고의 크기나 노출 시간에 비례해 획일적인 광고비를 받던 것에 반해 보증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광고 효과를 보증해주며 그만큼의 대가를 받는다.
배너 광고와 이메일 광고의 경우엔 실제 클릭수만큼 광고비를 받는다. 쇼핑몰 광고에 적합한 구매실적형 광고는 광고를 본 네티즌이 실제 구매를 했을 경우 물건값의 일정액을 광고비로 받는 방식이다.
◇키워드광고=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는 전혀 새로운 광고 방법을 도입했다.
검색엔진을 이용한 「키워드광고」다. 키워드 광고란 네티즌이 검색창에 찾고자하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관련된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들어 네이버 검색창에 「엔진 오일」을 입력하면 관련된 시그마6의 광고가 뜬다.
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는 『검색어 자체가 네티즌의 관심을 반영하기 때문에 타깃 광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