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업목적 추가" 코스닥주 조심

티에스엠홀딩스등 본업과 무관한 투자 늘어<br>"수익성 바닥·기업 경쟁력 한계 도달 가능성"

"사업목적 추가" 코스닥주 조심 티에스엠홀딩스등 본업과 무관한 투자 늘어"수익성 바닥·기업 경쟁력 한계 도달 가능성"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본업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기존 업종에서 더 이상 이익 창출이 어렵거나 기업 자체의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른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티에스엠홀딩스는 최근 사업목적에 해외 부동산 투자 관리업, 임대업 등을 추가했다. 관리종목인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이후 기존 IT서비스업 외에도 수산 관련업을 영위해 왔으나 이익 창출 여부가 계속 불확실하자 해외 부동산 투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 해외부동산 투자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83억원 대의 순손실을 기록한 엔디코프도 국내외 에너지자원 개발업 및 건설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회사관계자는 “대기업 납품 위주의 기존 사업만으로는 안정적인 구조를 확보하기 어려워 에너지 개발업 등을 추가해 올해 내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코드 관련장비 업체인 가드랜드는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목적에 추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검토 단계일 뿐”이라며 “사업 목적을 변경하려면 주총 결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마련했다”고 답했다. IT부품업체들의 사업 목적 변경도 늘고 있다. 이들의 경우 IT부품의 업황이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팬택 계열 휴대폰 부품업체인 도움은 전자ㆍ전기 부품과 제품, 자동차 부품, 부동산 시공업, 광물 등 지하자원개발 및 유통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표이사가 변경되는 등 회사 분위기가 일신됨에 따라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이라며 “당장 새 사업을 진행 한다기보다는 앞으로를 위한 계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티스는 휴대폰 부품의 사업성 악화로 LG전자와의 휴대폰 케이스 제조 및 금형상품 공급 거래를 중단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대신 신규 사업 부문인 엔터테인먼트 관련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연구원은 “한계 기업들이 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노하우가 없으면 고전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타당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7/0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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