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너지·자원외교 강화 총력

한총리 11일 중앙아시아등 4개국 순방<br>기업 CEO등 민간 경제사절단 대거 동행

에너지·자원외교 강화 총력 한총리 11일 중앙아시아등 4개국 순방기업 CEO등 민간 경제사절단 대거 동행 홍병문 기자 hbm@sed.co.kr 한승수 국무총리가 11일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4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지난 2월 총리 취임 때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원외교 특명을 받은 뒤 3달여 만에 첫 해외 순방이다. 8박10일 일정의 이번 순방은 '제2의 중동' '자원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카스피해 연안 국가와의 협력을 보다 탄탄히 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자원 및 비즈니스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ㆍ아제르바이잔은 원유는 물론 천연가스와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해 이명박 정부가 공을 기울이고 있는 자원 확보의 가장 중요한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한 총리는 국가별로 국가 원수급 지도자들과 차례로 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와의 전통적인 우호 친선 관계를 토대로 에너지ㆍ자원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민간 경제사절단, 경제 실익 챙기기 안간힘=한 총리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경제단체 부회장단과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급으로 구성된 대규모 민간 경제사절단이 함께 동행해 이 지역에 대한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자원ㆍ에너지 기업들과 건설ㆍ플랜트 회사들이 민간 경제사절단에 대거 참여한 것은 자원 개발 및 현지 인프라 건설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낸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순방 기간 방문 국가들과 우라늄 장기 도입, 유전ㆍ가스 개발협력, 광물 공동탐사 참여 등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간 차원의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도 다수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 성과 줄 이을 듯=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11~13일)에서는 석유광구 및 가스전 개발에 관한 계약을 추진한다. 채굴가능 원유 매장량 398억배럴로 카스피해 연안 최대의 석유 보고인 카자흐스탄(13~15일)에서는 대형 광구개발계약 체결이 이번 총리 순방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발전량의 40%를 원자력에 의존하면서 자주개발률(국내 소비량에서 자체 생산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 0%인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장기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대사관을 신설한 투르크메니스탄(15~18일)과 아제르바이잔(18~19일)에서는 건설ㆍ인프라 분야에서 경제 협력폭을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카자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최대 자원보유국은 이미 선진국 자본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개발 초기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선진국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우리 경제의 개발 전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첨단산업 중심 산업 다각화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 전수를 현지 진출 전략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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