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자산운용이 SK㈜에 요구한 이사 자격에 대한 정관 변경안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본격 논의된다.
27일 SK㈜에 따르면 회사는 소버린자산운용이 최태원 SK㈜ 회장을 겨냥, 금고이상의 형이 선고된 이사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 법무팀을 가동해 검토한 결과 전체주주의 이익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SK㈜는 내년 3월 주총을 앞두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임시주총을 연다는 것은 경영 에너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전체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는데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또한 소버린측의 정관 변경안 중 이사가 형사법죄로 기소된 경우 그 사건에 관한 형의 선고가 확정될 때까지 이사로서의 직무수행을 정지시킨다는 사항도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 무죄 추정을 원칙으로 하는 법논리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SK㈜는 이같은 법무팀의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사회는 이에 대한입장을 정리한 뒤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정관 변경에 대한 검토는 회사의 참고 의견일 뿐이며 최종 판단은 이사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