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한 일반 국민 대상 설문조사(8만3,608명)와 전국 500개교 학생ㆍ학부모ㆍ교사를 대상으로 한 '2012 인성교육 실태조사(5만7,902명)'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네이버 조사의 경우 응답자의 75.6%가 학생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이 낮다고 답했다(낮다 58.0%ㆍ매우 낮다 17.6%). '학생들의 정직성'은 51.1%가 낮다고 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이유 없이 불안한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학생 30.9%가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1순위 요소에 대해 전체의 29.4%가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을 꼽았다.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20.8%)'과 '폭력적인 또래문화(19.1%)'도 상당했다.
또 '평소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학생 40.3%가 '있다'고 해 일탈 직전의 학생들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와 한국학술교육정보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인성교육 실태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사는 능력을 묻는 같은 질문에 61.6%가 낮다고 답했다.
인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도 학생의 33.4%와 학부모의 27.6%가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을 지목했다. 반면 교사들의 경우 45.2%가 '부모님의 잘못된 교육관'을 첫 손에 꼽았고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은 21.0%로 그 다음으로 꼽았다.
특히 인성교육에 대해 일반 국민 설문조사와 인성교육 실태조사에서 각각 91.9%, 95.3%의 응답자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 인성교육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인성교육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