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무교빌딩 서관 매각 늦어질 가능성/“성사땐 200억원이상 차익 거둘듯”현대산업개발(대표 유인균)이 무교동 무교빌딩 서관에 대한 매각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돼 대규모 특별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무교빌딩 서관을 그룹계열사에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시 약 1백3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될 것』이라는게 소문의 골자다.
24일 회사관계자는 『무교빌딩 서관을 매각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어느 회사에 언제 매각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건물을 인수를 검토했던 업체를 포함해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어 올해를 넘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어느때라도 매각될 경우 타그룹사보다는 현대그룹 계열사가 인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교동 무교빌딩 서관은 지하 5층, 지상 15층규모(4백67.6평)으로 현재 현대해상보험이 입주해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 건물의 장부가는 약 1백15억원으로 현재 공시지가가 3백45억원선이기 때문에 매각될 경우 2백억원이상의 매각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개월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매수희망자가 나타나 매각협상이 실현되려고 했으나 최근의 부도사태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는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한국중공업 영동사옥의 반환청구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은후 현재 한국중공업을 상대로 부당이익(임대료 등)반환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회사측은 이 소송에서의 승소가 확실시되며 승소확정시 약 5백억원 정도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국제약품환경관련산업 진출설로 주가 급등/사측 “올해안 구체적내용 밝힐것”
국제약품(대표 조용권)이 환경관련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달 20일 환경오염 방지시설 제조업체인 효림산업과 공동으로 태산정밀 연구소를 인수했다. 국제약품은 안산에 있는 중앙연구소를 태산정밀연구소로 이전해 항생제, 진통제, 치매치료제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태산정밀 연구소는 의약품 개발이외에도 하수처리 등 환경기술 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제약품이 환경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으로 국제약품 주가는 이달초 1만3천원대에서 24일 현재 2만4천원대로 한달만에 84%나 올랐다.
국제약품의 한 관계자는 『공업용 폐수처리와 관련된 환경사업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안으로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증시에 환경사업 진출설이 나돌자 지난 10일 『태산정밀 연구소 인수는 연구개발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폐수처리 기술개발을 포함한 환경사업부문의 신규진출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는 내용의 공시를 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제약품이 환경시설물 제조업체인 효림산업과 공동으로 연구소를 인수한 것은 의약품 연구이외에 환경기술 개발과 관련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명수 기자>